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차기 알트코인 시즌의 촉발 조건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을 지목했다. 현재 알트코인이 본격적으로 상승 랠리를 시작하려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율(BTC Dominance)이 일정 수준 이상에서 꺾이는 흐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Daily Hodl)에 따르면, 렉트 캐피탈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약 71%에 도달한 뒤 하락 전환할 때가 바로 다음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도미넌스가 꺾이기 전까지는 자금이 여전히 BTC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해당 현상은 내년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렉트 캐피탈은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월간 RSI(상대강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에 도달했다”며 “2020년과 2019년에는 RSI 60이 상한선 역할을 했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RSI 60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BTC 도미넌스 상승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그는 “도미넌스 RSI가 이처럼 강한 흐름을 보인 것은 처음이며, 이는 자금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몰려 있고, 알트코인 시장은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지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알트코인에 대한 과도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하지만 과거 사이클을 참고하면 도미넌스가 일정 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 반전이 나타나면, 곧이어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17년과 2021년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관측된 바 있다.
한편, 5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BTC)은 83,84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1.15% 상승 중이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현재 BTC 도미넌스는 69% 수준으로,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임계점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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