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이 2025년 1분기 동안 각각 11.82%, 45.41% 하락하며 역사적 평균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지만, 2분기에는 상승 전환을 이끌 네 가지 주요 촉매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의 보고서를 인용해, 1분기는 "가장 좋은 최악의 분기(best worst quarter)"였으며, 이제는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할 거시적 요소들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통화공급(M2) 확대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글로벌 M2(광의 통화)는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 요인은 미국 내 규제 명확화다. 호건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 흐름이 청소(clean sweep)처럼 진행되고 있다”며, 규제 명확성이 시장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핵심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세 번째로는 스테이블코인의 관리 자산 규모(AUM)가 2억 1,8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꼽혔다. 이는 탈중앙금융(DeFi) 및 관련 응용 서비스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전체 시장에 유동성 공급 기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에 대한 피난처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후건은 이러한 변수들을 종합해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현재가(84,080달러) 대비 약 138% 상승해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시장 심리가 전환되는 순간은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며 2025년 하반기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