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은 여전히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를 압도하는 개발자 활동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증가 추세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장기 전망에 경고 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더모틀리풀은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더리움의 최근 12개월간 개발자 활동 이벤트 수가 210만 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솔라나(약 463,600건)와 카르다노(약 391,600건)를 크게 앞선 수치로, 이더리움의 생태계가 여전히 블록체인 개발의 중심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의 활동 증가율이 단 2%에 그쳤고, 같은 기간 솔라나는 18%, 카르다노는 1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오히려 이더리움은 8% 하락했으며, 솔라나는 13% 상승, 카르다노는 1%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 1년간 48% 하락하며 1,596.47달러까지 떨어진 반면, 솔라나는 32% 상승(133.54달러), 카르다노는 7% 하락(0.62달러)에 그친 점도 이러한 개발자 이탈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이 여전히 높은 수수료와 느린 거래 속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개발자들의 이탈을 부추길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인 블록체인 기반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있어 이더리움의 매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의 개발자 수는 여전히 많지만,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대규모 기술 업데이트나 수수료 개선이 없다면 개발자와 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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