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기반 재무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들이 향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200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는 이들을 "하이퍼비트코이니제이션(hyperbitcoinization)을 선도하는 초기 투자자들"로 평가했다.
4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담 백은 최근 X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은 기존 법정통화 시스템과 비트코인 미래 간의 괴리를 이용하는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 통화로 자리 잡으며 100조~200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퍼비트코이니제이션은 비트코인이 기존 법정통화를 대체하고 세계 최대 통화가 되는 이론적 미래를 의미한다. 백은 "비트코인 가격이 4년 주기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이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2025년 초 이후 5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으며,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비슷한 전략으로 5,000 BTC 이상을 확보했다. 메타플래닛은 2026년까지 21,000 BTC를 추가 매수할 계획이다.
미국 금융기관들도 비트코인 수용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제시했던 암호화폐 제한 가이던스를 철회하면서 은행들이 정상 감독 하에 비트코인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넥소(Nexo) 분석가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는 "은행들의 디지털 자산 통합을 위한 환경이 더욱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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