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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 가속화…"개인 투자자, 곧 비트코인 감당 못할 수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2 [11:50]

기관 매수 가속화…"개인 투자자, 곧 비트코인 감당 못할 수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2 [11:5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대량 매수가 본격화되며, 일반 투자자들이 가격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inch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쿤츠(Sergej Kunz)는 두바이에서 열린 ‘LONGITUDE’ 행사에서 “지금이야말로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이 최소한 1비트코인을 확보해야 할 때”라며, 곧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대중의 손이 닿지 않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이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공식 매입하기 시작하면, 소규모 국가들도 BTC 확보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니모카 브랜즈 공동 창업자 얏 시우(Yat Siu)는 “지금 세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은 비트코인”이라며 BTC를 국경 없는 디지털 헤지 수단으로 평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발표한 수입품 고율 관세 정책 이후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4월 21~25일 사이 비트코인 ETF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으며, 업계에서는 BTC 가격이 연내 20만 달러, 2029년까지는 10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장기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이는 비트와이즈(Bitwise)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의 분석이다.

 

웨이브 디지털 자산의 CEO 데이비드 시머(David Siemer)는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될수록 기관들은 디지털 자산을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채택해왔다”며, 지금이야말로 그 흐름이 강화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5월 1일 기준, 비트코인 ETF 및 기타 기관 펀드는 총 1,280억 달러 상당의 BTC를 보유 중이며, 기업 재무부가 보유한 BTC는 약 730억 달러, 정부 기관은 법 집행을 통해 확보한 자산 포함 약 1,300억 달러 상당의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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