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암호화폐 거래와 토큰화(Tokenization)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전통 금융의 대대적인 전환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대출, 담보 유동성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암호화폐 책임자 매튜 맥더못(Mathew McDermott)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TOKEN2049 행사에서 해당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최근 고객들의 암호화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디지털 자산 분야로의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암호화폐 관련 규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기존 사모시장(Private Equity) 중심의 2차 거래 구조에서 벗어나 토큰화 및 담보 유동성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대출과 자체 거래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에릭 트럼프(Eric Trump)의 전망과도 맞물린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임원인 그는 같은 행사에서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며, 스위프트(SWIFT) 같은 기존 결제 인프라는 "재앙 수준"의 붕괴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골드만삭스에 그치지 않는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또한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브로커리지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월가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골드만삭스의 행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닌, 금융산업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을 반영한다. 암호화폐를 향한 월가의 본격적 진입은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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