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의 구조를 단순화하자는 제안을 담은 블로그를 발표하며, 비트코인의 ‘단순함’을 이더리움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블로그에서 “비트코인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그 단순함”이라고 밝히며, 블록 간 해시 연결과 작업증명(Proof of Work) 기반의 구조처럼, 고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명한 프로토콜이 주는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그래머가 취미로 비트코인 클라이언트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구조를 예로 들며, 이와 같은 구조를 이더리움에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서도 해당 글을 공유하며 “이 단순함은 많은 혜택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장점을 이더리움에도 가져오자”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유지비 절감, 버그 최소화, 프로토콜 개발 참여 확대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테린은 현재 이더리움의 EVM 256비트 구조, 프리컴파일(precompile) 기능 등을 시대에 뒤처진 과도한 최적화라고 지적하며, 이더리움 레이어1 구조 전반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더리움 2025 로드맵과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도 언급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레이어2의 데이터 가용성을 10배 향상시킬 예정이며, 만약 레이어1 수준에서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가 함께 개선된다면 이더리움은 더욱 탄탄한 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테린은 이러한 변화들이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5년에 걸쳐 적용된다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에 매우 큰 가치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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