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수수료 절감에 큰 성과를 냈지만, 이 기술적 진보가 장기적으로는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수료 하락으로 인해 소각되는 ETH 물량이 줄어들면서 공급이 점차 증가할 위험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오랜 기간 높은 가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어2 채택 및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평균 거래 수수료는 98%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존에 거래 시 자동으로 소각되던 ETH 양도 급감해, 공급 억제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의 공급 구조는 기본적으로 일정량의 ETH가 소각되고, 일정량은 스테이킹 보상으로 신규 발행되는 중립적 구조다. 그러나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소각량이 줄고, 이에 따라 발행량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향후 공급이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연간 공급 증가율은 약 0.7% 수준이며, 최근 5년간 총 공급량은 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급 증가 리스크가 당장 매도 사유는 아니라고 보면서도, 장기 보유자라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향후 공급을 순중립 또는 약간의 디플레이션 구조로 조정할 수도 있으며,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할 경우 자동 소각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
반면, 기술 개발 방향이 잘못 설정되거나 대규모 스테이킹 자본이 타 체인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적 실수는 장기적으로 ETH 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리스크는 당장 이더리움을 매도할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공급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새로운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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