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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번 주가 분수령?…FOMC·재무부 보고서 주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6 [08:05]

비트코인, 이번 주가 분수령?…FOMC·재무부 보고서 주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6 [08:05]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BTC)

▲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BTC)     ©

 

5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현재 약 9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미 재무부의 비트코인 비축 보고서, 연준의 금리 결정, 국제 유가 하락, 주식 시장 회복 등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이슈는 5월 6일 발표 예정인 미국 재무부의 비트코인 비축 관련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과 디지털 자산 보유에 대한 연방 차원의 검토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작성됐다.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더라도, 미국 정부의 보유 확대 시도는 다른 국가들의 매수세를 촉진시킬 수 있어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주 6~7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 경제는 2025년 1분기에 0.3% 역성장하며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유동성 확대를 기대한 암호화폐 시장에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60달러 이하로 하락했고, 미국 주식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의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주식 대비 미국 주식의 상대적 회복을 점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다.

 

비트코인은 현재 95,000달러 저항선을 시험 중이다. 이 수준을 뚫을 경우 11만 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지만, 돌파에 실패할 경우 8만 달러 수준의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된다. 기술적 지표상 중대한 분기점에 접어든 셈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견고하다. 비트코인 ETF 총 운용자산이 9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는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정책 변화 속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될지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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