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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보유하면 백악관 만찬? 트럼프 코인 특혜 논란 왜 불붙었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6 [15:30]

TRUMP 보유하면 백악관 만찬? 트럼프 코인 특혜 논란 왜 불붙었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6 [15:30]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 $TRUMP 보유자를 위한 두 차례의 만찬을 계획하면서, 정치적 특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5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버지니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슈퍼 PAC 'MAGA Inc.' 주최의 150만 달러짜리 ‘Crypto & AI Innovators Dinner’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TRUMP 토큰 상위 보유자 220명을 초청하는 또 다른 만찬을 5월 22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위 25명은 백악관 투어와 VIP 리셉션 특전도 받는다.

 

해당 이벤트는 $TRUMP 보유 수량 순위에 따라 참석이 결정되며, 이는 곧 정치적 접근권을 암호화폐 보유량에 연계시킨다는 점에서 윤리적 논란을 불러왔다. 상원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과 하원의원 아담 시프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 사업체에 대한 투자를 대가로 독점적 접근을 제공한다"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특히 트럼프 가족이 연관된 스테이블코인 USD1에 대해서도 강하게 경고했다. 이 코인은 아부다비의 MGX 그룹으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세계 7위 스테이블코인으로 급부상했다. 워런은 이를 두고 “부패처럼 보이고, 부패처럼 냄새 난다”고 발언하며, 공화당이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이러한 사적 이익을 ‘공식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체 Accountable.US는 이번 만찬 이벤트를 “미국 역사상 가장 노골적인 자기 이익 추구 수단”이라 비판하며, 익명 지갑이 외국 세력일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트론(TRON)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TRUMP 최대 보유자일 수 있고, 전체 물량의 약 80%가 트럼프 측 인사에게 집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서도 $TRUMP 토큰은 만찬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이후 50% 이상 급등했으며, 5월 22일 이벤트가 취소될 경우 참가자는 트럼프 NFT를 대체 상품으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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