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달러 시장 놓칠 수 없다"…코인베이스 CEO, 美 의회에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촉구
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미국 상원을 향해 GENIUS 법안의 본격적인 논의를 촉구하며 침묵을 깨고 나섰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위한 연방 차원의 명확한 규제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ENIUS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연방 면허 제도를 도입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준비금 보유 요건, 발행 규모에 따라 연방 또는 주 단위 감독 체계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추진에는 최소 60표 이상의 상원 찬성이 필요하며, 하원에서는 이미 FIT21 프레임워크 이후 추진 동력이 형성되고 있는 상태다.
미 재무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현재 2,300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2조 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제도적 명확성, 기관 수요 확대, 토큰화 자산의 보급, 실사용 사례 증가 등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단기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수요 증가는 은행 예금 이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예금금리 인상이나 경쟁력 유지 전략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결제 수단을 넘어, 글로벌 달러 확산 수단이자 기존 은행 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이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대한 전략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8월 의회 휴회 전까지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코인베이스 CEO의 공개 발언은 입법에 대한 정치권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암스트롱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해 미국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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