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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도 암호화폐 거래 시작? OCC가 길을 열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10:50]

미국 은행도 암호화폐 거래 시작? OCC가 길을 열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8 [10:50]
미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미 은행들이 고객의 요청에 따라 암호화폐를 보관, 매수, 매도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외부 서비스도 위탁 운영이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은행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에 명확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해당 지침에 따라 미국 내 국립은행과 연방 저축은행은 고객 지시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을 매수·매도하고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거래 실행, 자산 정산, 기록 보관, 가치 평가, 세금 보고 등 관련 업무도 포함되며, 법률과 고객 계약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OCC는 암호화폐 수탁을 전통 은행 수탁 서비스의 현대적 형태로 인정하며, 과거 발행한 지침들을 재확인했다. 은행은 외부 수탁기관과 협업할 수 있지만, 위탁 서비스 전반에 대한 책임은 은행이 직접 부담해야 하며, 엄격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를 적용해야 한다.

 

또한, 수탁 서비스를 신탁 기반으로 제공할 경우, 해당 은행의 헌장 유형에 따라 연방 신탁 규정(9조 또는 150조)을 따라야 한다. 모든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는 안전하고 건전하며 합법적인 방식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제3자에 위탁된 서비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동안 은행이 고객 자산을 수탁한 상태에서 직접 거래를 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명확성이 부족했으나, 이번 발표로 이러한 ‘회색지대’가 해소됐다. OCC의 명확한 입장은 규제된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전통 금융권의 책임 있는 암호화폐 채택을 지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은행은 모든 위험과 파트너를 철저히 관리한다는 전제하에,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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