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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과연 거품일까 기관의 확신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9 [08:45]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과연 거품일까 기관의 확신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9 [08: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103,000달러를 넘어서며 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순수한 기관 수요에 기반한 구조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ETF 자금 유입이 특히 미국 시장 시간대에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미결제 약정은 높지만 과열되지 않았고 펀딩 비율도 중립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장기 보유자들의 온체인 매집이 재개되면서 투기적이 아닌 실질 수요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로랩스(Douro Labs) CEO 마이크 케이힐(Mike Cahill)은 “비트코인이 100,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하나의 내러티브 전환점”이라며, BTC가 이제 매크로 자산으로서 기관 포트폴리오에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ETF,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조율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체인드(Unchained)의 리서치 디렉터 조 버넷(Joe Burnett)은 스트라이브 애셋 매니지먼트(Strive Asset Management)의 나스닥 상장사 애셋엔티티즈(ASST)와의 제휴가 시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주가는 발표 이후 700% 급등했으며, 이는 BTC를 재무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업 모델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리티 테크놀로지스(Parity Technologies)의 재무 책임자 데이브 세다카(Dave Sedacca)는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명확성은 신뢰를 준다”며, 트럼프의 무역 협상 소식과 연준(FOMC)의 금리 동결 기조가 BTC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금보다 BTC가 더 나은 성과를 보이면서 기관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FOGO 프로젝트 창립자 더그 콜킷(Doug Colkitt)은 이번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상승은 과열이 아닌 펀더멘털 기반”이라며 “기관 중심 수요와 성숙한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진정한 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 결제망과 투명한 커스터디 시스템이 갖춰진 지금의 상승은 과거 사이클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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