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이더리움(ETH) 1,587개, 약 350만 달러 규모를 추가 매입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사이 16% 급등하며 2,200달러를 돌파했다.
이 매입은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다시금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크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당 월렛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연관된 것으로, 프로젝트는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ETH를 축적해왔다. 프로젝트 총괄 에릭 트럼프는 이더리움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같은 날, 아브락사스 캐피털은 바이낸스와 크라켄에서 49,644 ETH, 약 9,200만 달러를 인출하며 대규모 보유 움직임을 보였다. 이더리움재단 또한 2025년 1분기 3,200만 달러를 투자해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하루 거래량이 125% 급등해 380억 달러에 달했고,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16% 증가해 26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청산 규모는 2억 8,300만 달러였으며, 이 중 2억 3,500만 달러는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2,380달러를 강력한 공급 장벽으로 지목하며, 해당 가격 돌파 시 새로운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현재 ETH의 흐름이 2019년 9월과 유사하다며, 가격이 2,200달러~3,9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이더리움 상승에는 영국-미국 간의 무역협정이 촉발한 18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도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추가 매입이 기관 수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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