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이 시가총액 2조 5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아마존(2조 390억 달러)을 넘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자산에 올랐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 최초로 글로벌 자산 순위 ‘톱5’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3,000달러를 돌파하자, 단 하루 만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으며,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과열 신호로도 해석된다.
이번 상승세의 중심에는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월가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면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투기자산이 아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미국 3개 주가 하루 만에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제도적 기반도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금이나 기술주처럼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자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비트코인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만 과도한 레버리지에는 경고음도 울리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현재 674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조정이 시작될 경우 급격한 청산 연쇄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주요 지지선 붕괴 여부에 따라 향후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치를 15만 달러로 제시하며 강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번 랠리를 디지털 자산이 전통 자산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결정적 계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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