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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와 리플, 미국 암호화폐 규제 바꿀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0 [20:40]

트럼프 정부와 리플, 미국 암호화폐 규제 바꿀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0 [20:40]
리플

▲ 리플     ©

 

5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글로벌 정책 공동대표 로렌 비리브(Lauren Belive)가 “리플은 미국 내 친암호화폐 정부 탄생에 일정 부분 기여했으며, 현재도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SEC와의 지난한 법적 분쟁이 리플을 정치적으로 각성시켰다고 말했다.

 

비리브는 리플의 교육 영상 ‘Crypto in One Minute’에서 “결정은 참여하는 자가 내린다”는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의 대사를 인용하며, 리플이 2024년 바이든 정부 하에서도 법정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싸웠음을 강조했다. 당시 SEC 위원장이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리플을 포함해 암호화폐 업계를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집행 조치를 취했으며, 리플에 대한 소송은 전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이 2020년 말 퇴임 직전에 제기한 것이었다.

 

이후 SEC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S. 앳킨스(Paul S. Atkins) 위원장 체제로 전환됐고, 리플과 SEC 간 오랜 법적 전쟁은 결국 합의로 종결되었다. 비리브는 이 과정을 통해 리플이 “정치 시스템에 참여하는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민주당(DNC)과 공화당(RNC) 양측에 모두 투자하고 캠페인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현재 미국에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대통령과 의회가 들어섰으며, 리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녀는 이러한 정치 참여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규제의 방향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현재도 미국 의회와 협력해 암호화폐에 대한 공정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 틀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비리브는 “우리는 앞으로 펼쳐질 기회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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