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크립토밴터(Crypto Banter) 진행자인 란 노이너(Ran Neuner)가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루스소셜 밈코인이 72시간 내 출시된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지며 트럼프 테마 코인과 밈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트루스소셜과 트럼프 일가가 직접 이를 부인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트럼프 일가가 공식 후원하는 유일한 디파이(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역시 “새로운 트럼프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없다”고 일축했다. WLFI 측은 “가짜 토큰을 홍보하는 사기꾼들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도 “트루스소셜의 밈코인 계획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트루스소셜의 X 계정 이름에 ‘$DJT’ 태그가 붙어 있는 점을 지적하며 혼란을 키웠다. 이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TMTG)의 주식 티커로, 암호화폐 종목 코드와 혼동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로 인해 ‘$DJT’는 밈코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루스소셜과 모회사 TMTG가 과거 플랫폼 내 유틸리티 토큰 발행을 검토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구체적 계획이나 공식 발표는 전무한 상황이다. 데빈 누네스(Devin Nunes) TMTG 회장은 “리워드 프로그램 일환으로 트루스 디지털 월렛 내 토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밈코인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트럼프 일가와 트루스소셜 측의 강한 부인으로 루머는 종식됐지만, 이번 사태는 트럼프 브랜드와 암호화폐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밈코인 시장의 과열된 투기적 심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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