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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래 매집과 공급 감소에 힘입어 4천 달러 재도전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21:17]

이더리움, 고래 매집과 공급 감소에 힘입어 4천 달러 재도전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4 [21:17]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고래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집과 거래소 잔고 감소로 인해 4,000달러 재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5월 들어 45% 급등한 ETH는 2,7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3,000달러 돌파 후 4,000달러를 향한 상승 시나리오가 본격 거론되고 있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ETH는 이날 2,700달러를 기록하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는 2,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스마트머니 투자자들의 매집세가 두드러진다. 분석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 이들은 123,615 ETH를 보유 중이며, 이는 지난달 86,709 ETH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들 투자자는 시장의 반전을 빠르게 포착하는 경향이 있어 상승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보유량은 4월 25일 1,575만 ETH에서 5월 14일 기준 1,515만 ETH로 감소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 지난 30일간 스테이킹 유입량도 309,000 ETH(약 8억 1,300만 달러)로 급증하며 장기 투자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ETH의 상승 여력은 긍정적이다. 100일 및 50일 가중이동평균선(WMA)의 골든크로스 패턴이 형성 중이며, 추세 강도를 나타내는 ADX 지표는 36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ETH가 이번 주 내 3,000달러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열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가격 상승과 RSI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하락 다이버전스'가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ETH는 1,872~2,069달러 지지선까지 일시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반등 시 3,000달러 돌파 및 4,093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ETH는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 모두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1,872달러 지지선 붕괴 시 1,700달러, 1,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일일 종가 기준 1,700달러 이탈 여부가 이번 상승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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