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104,000달러 도달… 고래 매집·미결제약정 급증 속 사상 최고가 도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22:40]

비트코인 104,000달러 도달… 고래 매집·미결제약정 급증 속 사상 최고가 도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4 [22: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104,000달러 저항선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고래들의 매집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급증이 강세 신호로 작용하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함께 시사하고 있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3%로 둔화되면서 비트코인은 103,82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1.5% 상승한 수치로, 75,500달러 지지선(피보나치 50% 레벨) 반등 이후 36일간 36% 급등한 결과다. 비트코인은 현재 하락 쐐기 패턴 돌파 후 92,000달러(피보나치 78.6%)와 100,000달러 심리적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상태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는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에서 하락 반전을 보이며 14일 평균선 하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MACD와 시그널선 역시 하락 교차를 앞두고 있다. 104,000달러 돌파에 실패할 경우 97,000달러 재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지며, 추가 지지선은 92,000달러에서 형성된다. 반대로 104,000달러 돌파 시, 피보나치 1.272 확장 레벨인 127,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고래와 개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4월 이후 고래들의 거래소 유입량은 감소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거래소 유입량은 12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고래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추가 매집 중임을 나타낸다. 실제로 지난달 이후 고래들은 83,000 BTC 이상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선물시장 역시 강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674억 7천만 달러로 7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3,6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OI 가중 펀딩비는 0.0075%로, 전반적인 시장 강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현물 가격과 고래 유입 둔화에도 불구하고, 선물시장과 개인 투자자 유입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경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04,00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상승 랠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