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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판하던 피터 시프, 결국 인정? 세일러 전략의 아이러니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08:10]

비트코인 비판하던 피터 시프, 결국 인정? 세일러 전략의 아이러니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08:10]
피터 시프/출처: X

▲ 피터 시프/출처: X     ©코인리더스

 

비트코인 비판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전략을 조롱하며 “아이러니한 첫 번째 비트코인 실사용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짐 채노스(Jim Chanos)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 공매도와 비트코인 매수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피터 시프는 최근 투자운용사 짐 채노스가 MSTR 주식을 공매도하는 동시에 비트코인을 매수해 위험을 상쇄하는 전략을 공개하며 비트코인의 실사용 사례를 인정했다. 채노스는 MSTR의 비트코인 과다 보유와 기업 가치 고평가를 지적하며, 이를 헤지하기 위해 직접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57만 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3,390 BTC를 13억 4,000만 달러에 추가 매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MSTR을 단순 비트코인 투자 대리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됐다. 시프는 “비트코인을 사고 싶다면 비트코인을 사라”며, 소프트웨어 본업보다 비트코인 매입에 집중하는 세일러의 전략을 비판했다.

 

채노스는 “투자자들은 1달러어치 비트코인 노출을 얻기 위해 3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MSTR 주식의 비정상적 프리미엄을 문제 삼았다. 이러한 전략적 포지셔닝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반면, XRP 지지자인 존 디튼(John Deaton)은 세일러의 장기 전략을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에 비유하며 옹호했다. 그는 세일러가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5%를 확보하려 한다고 평가하며, 비판 속에서도 일관된 매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STR 주가는 2025년 들어 40% 상승했지만, 시프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연동된 결과일 뿐 본업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 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재무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은 100,678달러~105,700달러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4월 이후 300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강세 돌파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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