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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고객 데이터 해킹·2천만 달러 비트코인 몸값 요구에 강경 대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21:33]

코인베이스, 고객 데이터 해킹·2천만 달러 비트코인 몸값 요구에 강경 대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1:33]
코인베이스/출처: 트위터

▲ 코인베이스/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내부 직원 연루 해킹으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2,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몸값 요구를 받았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는 공개적으로 협박을 거부하며, 역으로 범인 검거 시 2,000만 달러 포상금을 걸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커들은 고객 정보 탈취를 빌미로 거액의 비트코인 지불을 요구했지만, 코인베이스는 이에 응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범인 식별·체포·유죄 판결로 이어질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2,0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킹은 해외 고객지원 담당자 일부가 해커들에게 매수돼 내부 접근 권한을 악용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고객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민감 정보를 빼돌렸으나, 비밀번호·프라이빗 키·자산 등 핵심 보안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소셜 엔지니어링 방식의 피싱 공격을 감행, 일부 고객 자금을 탈취하려 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사건으로 전체 월간 거래 고객의 1% 미만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침해'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고객지원 일부 업무를 재배치하고, 데이터 보호 강화를 위한 추가 보안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 보호도 약속했다. 코인베이스는 해킹으로 인해 자금을 송금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진행하며, 보상 절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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