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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 상승에도 신규 지갑 증가세 '정체'…누적 홀더는 꾸준히 증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6 [02:30]

XRP 가격 상승에도 신규 지갑 증가세 '정체'…누적 홀더는 꾸준히 증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6 [02:30]
리플(XRP)

▲ 리플(XRP)     ©

 

XRP가 최근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신규 지갑 생성 속도에서는 경쟁 자산에 뒤처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 홀더 수는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의 저변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지난주 2.62달러까지 상승한 뒤 현재 2.4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5.2% 하락했지만, 7일 기준 12.8%, 2주 기준 12.4%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한 가격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격 상승과 달리 네트워크 성장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샌티멘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약 3,500개의 신규 지갑이 생성됐다. 이는 비트코인(BTC)의 30만 9,000개, 이더리움(ETH)의 11만 2,000개, 테더(USDT)의 2만 2,900개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반면, XRP 총 보유자 수는 646만 명을 돌파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지갑 증가 속도가 느리지만, 전체 홀더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은 기존 투자자와 기관의 꾸준한 매집을 시사한다. 이는 급격한 신규 유입보다는 장기 보유를 통한 누적 성장 흐름으로 해석된다.

 

활성 사용자 지표는 정체 상태다. 샌티멘트가 집계한 7일 평균 활성 주소 수는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XRP 레저(XRP Ledger) 상에서 일상적인 사용자 활동이 정체돼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24시간 기준 활성 주소 수는 시장 변동성에 따라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결국 XRP는 가격 측면에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네트워크 활성화와 사용자 기반 확장에서는 제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온체인 지표는 XRP의 시장 구조가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장기 보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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