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traded funds) 전문 투자자문사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플로우트레이더스는 지난 분기에 2,840억 달러의 ETF를 거래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의 플로우트레이더스(Flow Traders NV) 데니스 다이크스트라(Dennis Dijkstra)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상장지수채권(ETN, exchange-traded notes) 매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스웨덴의 암호화폐 ETN의 발급기관인 XBT프로바이더는 “플로우트레이더스가 최근 몇 개월간 거래량을 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이크스트라 CEO는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미 시장규모가 커졌고 머지 않아 규제 틀도 확립될 것인 만큼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플로우트레이더스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수요 기반이 넓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가격변동성과 익명성, 그리고 규제의 불확실성 등 아직 해결해야 될 문제도 많아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합류는 기대보단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암호화폐 스타트업 서클(Circle)의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시장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 5월에 새로운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이 급격히 증가했고, 신규 유입된 투자자 상당수가 기관투자가"라고 밝혔다. 실제 서클에 따르면 지난 5월 '서클 트레이드'(Circle Trade)에 기관투자가 유입이 30%나 증가했고 서클을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대금도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전인 6월 24일(현지시간) 카르다노(Cardano, ADA)의 공동설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도 "각국 당국의 규제가 휩쓸고 지나간 뒤, 월스트리트는 암호화폐 부문에 수십 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히면서 "암호화폐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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