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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비트코인 그만 사"…엘살바도르에 최후통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8 [18:30]

IMF "비트코인 그만 사"…엘살바도르에 최후통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8 [18:30]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코인리더스

 

5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에 총 35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안하면서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구매 중단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IMF는 최근 엘살바도르와 14억 달러(약 SDR 10억 339만)의 연장 자금 프로그램(EFF)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향후 집행이 이뤄지기 위해선 비트코인 관련 정부 개입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7월 1일까지 정부의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에 대한 대중 접근을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미 6,190.18 BTC(약 6억 7,500만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이며, 최근 한 달간 추가로 30 BTC를 매입하는 등 여전히 비트코인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IMF는 이에 대해 "국가 보유 비트코인의 총량이 유지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세상이 우리를 배척하고 비트코인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렸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며 비트코인 매입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IMF는 이번 합의에 따라 초기 1억 2,000만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며, 이후 추가 지원은 재정 개혁, 은행 유동성 확보, 공무원제·연금 개혁 등의 이행 여부에 달렸다. 총 지원액은 IMF와 타 기관을 포함해 최대 35억 달러에 이른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 전략을 조정할지, 기존 노선을 유지할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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