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 10만 5,0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약세장이 확산됐고, 하루 만에 7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7억 1,2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중 4억 7,700만 달러는 최근 12시간 내 집중되었으며, 전체 청산의 90% 이상이 롱(매수)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한 종목은 비트코인으로 2억 2,100만 달러, 이더리움(Ethereum)은 1억 1,600만 달러에 달했다. 시총 기준 3위는 아니지만, 솔라나(Solana) 역시 3,200만 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내 높은 변동성을 반영했다.
이번 현상은 일명 ‘롱 스퀴즈(Long Squeeze)’로 불리는 강제 청산 연쇄 반응으로, 시장이 하락하면서 롱 포지션이 줄줄이 청산되며 추가 하락을 유발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더욱 급격한 가격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급락은 지난 5월 22일 기록한 11만 2,000달러 고점을 기점으로 시작됐으며,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고래 지갑의 대규모 거래가 해당 시점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달러 이상과 100만 달러 이상 거래 지표 모두 이달 초 급등하며, 대규모 이익 실현이 가격 정점 형성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0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보도 시점에는 10만 4,0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청산 여파와 고래 활동 증가로 인해 단기 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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