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단 이틀 만에 약 10억 달러가 빠져나가며 3개월 만에 가장 큰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긴장 재발과 제재 우려에 따라 대규모 현금화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비트코인 ETF 자산운용규모(AUM)는 총 9억 7,500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의 FBTC는 합산 5억 달러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와 ARK의 ARKB도 각각 2억 달러 이상 유출되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ETF에 42억 6,000만 달러가 유입됐던 상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당시 전통 금융(TradFi)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강한 신뢰를 보이며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되자 급격히 반전됐다.
이에 반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록의 ETHA와 피델리티의 FETH는 최근 수주간 총 60억 달러에 달하는 유입을 기록하며 BTC ETF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ETF는 최근 11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번 매도세는 선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6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89.4%가 롱 포지션이었다. OKX에서 발생한 1,250만 달러 규모 BTC-USDT 롱 청산이 가장 큰 규모였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청산은 2월 25일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1만 달러가 하락했으며, 이번 사태는 그와 유사한 고통을 안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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