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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창립자, 수감 중 사용한 신분증 경매로 11비트코인 낙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1 [14:30]

실크로드 창립자, 수감 중 사용한 신분증 경매로 11비트코인 낙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1 [14:30]
실크로드 창립자 울브리히트, 수감 중 사용한 신분증 경매로 11비트코인 낙찰…총 180만 달러 수익

▲ 실크로드 창립자 울브리히트, 수감 중 사용한 신분증 경매로 11비트코인 낙찰…총 180만 달러 수익


6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가 감옥에서 사용했던 개인 물품들을 경매에 부쳐 총 18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한 품목은 본인의 수감자 신분증(ID 카드)로, 무려 11비트코인(약 110만 달러)에 낙찰됐다.

 

울브리히트는 최근 출소 이후 비트코인 기반 경매 플랫폼 ‘스케어시티(Scarce City)’에 자신의 수감 시절 물품을 등록했다. 그는 “이제는 이 물건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수감 전과 수감 중 사용한 개인 물품 일부를 공개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그의 ID 카드 외에도 감옥 일기장(1.06BTC), 운동화(0.54BTC), 운동복, 사물함 자물쇠 등이 낙찰 대상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수감 중 그가 그린 유화 작품이다. ‘Archway’라는 작품은 1.01비트코인에 낙찰됐으며, 다른 두 작품은 합쳐 1.4비트코인을 기록했다. 전체 수익 규모는 비트코인 가격이 104,000달러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1.8백만 달러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울브리히트는 2013년 체포 당시 온라인 암시장 운영으로 144,336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10년이 넘는 수감 생활 끝에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아 석방되었으며, 그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첫 공식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해당 행사에서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그의 등장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기조 변화와도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았다. 최근 미국 당국은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 등 믹서 관련 제재를 철회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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