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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상승세 꺾일까...반등에도 투자심리 '빨간불'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03:30]

XRP, 상승세 꺾일까...반등에도 투자심리 '빨간불'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05 [03:30]
리플(XRP)

▲ 리플(XRP) 

 

엑스알피(XRP)가 4월 저점 대비 40% 이상 반등했지만,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넷미실현손익(NUPL) 지표는 과거 하락 전조를 보였던 국면에 진입했으며, 기관 자금도 빠르게 이탈 중이다.

 

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의 NUPL 지표는 현재 '믿음–부정(Belief–Denial)'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과거 2021년과 마찬가지로 대다수 투자자가 수익 구간에 있지만 변동성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매도를 선택했던 시기와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해당 구간이 지역적 고점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관 투자자의 이탈도 가시화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XRP 연계 상장지수상품(ETP)에서는 5월 마지막 주에만 2,82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5월 한 달 전체 기준으로는 5,660만 달러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알트코인에는 자금이 유입되며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기술적으로는 XRP가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 상단을 다시 테스트한 뒤 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지난 3월에는 약 45% 급락한 바 있으며, 현재도 50주 지수이동평균선과 쐐기 하단이 만나는 1.78달러까지 22%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 큰 하락 시나리오에서는 쐐기 형태의 정점인 1.4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가 대비 약 38%의 낙폭이다. 하지만 상승 돌파가 이뤄질 경우, 쐐기의 높이를 반영한 기술적 목표치는 3.66달러로, 이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가 된다.

 

현재 XRP는 1월 고점인 3.40달러 대비 여전히 약 37% 낮은 지점인 2.2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향후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할 경우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가격 추이에 대한 경계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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