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존 볼린저는 6월 4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달러 차트에서 '세 번의 고점 형성(Three Pushes to a High)' 패턴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패턴은 비트코인이 볼린저 밴드 상단을 세 차례 연속 터치한 뒤 추가 상승을 실패한 경우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의 종료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1만 4,000달러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하단 밴드인 10만 2,420달러 이탈 시 추세 전환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의 30일 암시적 변동성(IV)은 6월 3일 기준으로 11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이 단기 가격 급등락을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CME 선물 미결제 약정은 5월 29일 175억 1,000만 달러에서 6월 3일 156억 9,000만 달러로 감소했고, 옵션 미결제 약정도 같은 기간 47억 4,000만 달러에서 30억 4,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연환산 베이시스(annualized basis)도 9.18%에서 6.29%로 하락하면서 기관 투자자의 매수 의지가 약화됐음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분위기 변화가 단순한 관망이 아닌 이더리움(Ethereum, ETH)으로의 자금 이동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블랙록(BlackRock)은 최근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한 후 이더리움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브락사스 캐피탈(Abraxas Capital)은 1만 3,771 ETH(약 3,640만 달러)를 바이낸스에서 출금해 콜드월렛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고래들이 이더리움을 장기 보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1만 1,200달러 고점을 형성한 후 고점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10만 2,9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고점·저점 구조가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이 지점이 붕괴될 경우 10만 1,000달러 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 아래로는 9만 7,000~9만 8,000달러 구간이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 구간은 저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전략적 가격대다.
단기적으로는 4시간 차트에서 10만 3,032달러 이후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10만 7,782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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