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장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트럼프 가문이 후원하는 디파이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을 통해 밈코인 '트럼프($TRUMP)'에 대규모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가문의 암호화폐 시장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브랜드 지갑 개발을 둘러싼 논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6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소셜 플랫폼 X를 통해 WLFI가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TRUMP 토큰을 대규모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의 미래와 애국주의, 그리고 장기적 성공의 개념을 믿는다”며 $TRUMP 프로젝트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논란이 된 밈 지갑 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 중단됐다.
지갑 프로젝트는 Fight Fight Fight LLC와 매직에덴(Magic Eden)이 공동 추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브랜드를 활용한 공식 제품으로 홍보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은 해당 프로젝트와의 무관함을 강하게 주장했고, 이후 양측은 상호간의 법적 ‘중단 및 경고’ 조치를 주고받으며 결국 해당 지갑은 폐기됐다.
WLFI는 이번 법적 대응을 통해 트럼프 브랜드의 무단 사용을 막고, 대통령의 이름이 허가되지 않은 암호화폐 상품과 연결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WLFI는 자사 재무 전략에서 $TRUMP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해당 토큰을 배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문은 2022년 NFT 컬렉션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진출했으며, 2025년 1월에는 밈코인 $TRUMP를 공식 출시했다. WLFI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USD1 발행을 포함한 자체 디파이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웹3 기술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치와 암호화폐가 결합된 이번 사례는 대통령 브랜드를 둘러싼 상업적 논란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혁신적 접근'이라 강조하며 디지털 금융 시대의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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