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li Khamenei)를 겨냥한 강경 발언 이후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됐다.
6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 숨었는지 우리는 정확히 안다. 지금은 제거하지 않겠지만, 그가 쉬운 표적인 건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미국 병사나 민간인에게 미사일이 발사되는 일은 원치 않는다”며 “이란은 조건 없는 항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이 게시된 직후 비트코인은 1시간 만에 10만 4,310달러에서 10만 3,553달러까지 급락했다가 10만 5,450달러 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539달러에서 1.3% 하락한 2,462달러, 엑스알피(XRP)는 2.16달러에서 1.3% 하락한 2.14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 심리도 급격히 악화됐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1일 만에 처음으로 ‘탐욕’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하락하며 52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최근 지속되던 시장 불안정성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비트코인은 며칠 내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9만 3,000달러까지 조정이 예상되며, 주식시장도 7~10%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달러 이상에서 구조를 형성하며 지지를 확보한 점을 들어 장기 상승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비트피넥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하며, 10만 2,0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반등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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