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44% 가까이 반등하며 새로운 랠리의 서막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물가 안정, 기술 업그레이드, 기관 자금 유입, 스테이킹 증가 등 네 가지 강력한 상승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3년과 2024년 대부분을 약세 흐름 속에서 보낸 뒤 최근 90일 동안 약 30%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본격적인 상승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 번째 요인은 인플레이션 안정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4%로 하락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저금리 환경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만들며, 이더리움과 같은 리스크 자산에 자금이 유입되는 구조를 형성한다. 최근 달러지수(DXY)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암호화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이다. 5월 중순 한 주간 이더리움 기반 상품에는 2억 50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ETP 유입액의 약 25%에 해당한다. 6월에는 이더리움 ETF로 16일 연속 유입이 이어지며 9억 달러 규모가 몰렸다. 기관 자금은 장기적으로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를 내며 가격 지지력을 높인다.
세 번째는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다. 2025년 말 도입 예정인 이더리움의 최대 기술적 개편인 펙트라는 수수료 안정화, 지갑 사용성 개선, 보안 강화 등을 목표로 하며, 네트워크 확장성과 사용자 친화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업그레이드 이후 개발자 활동과 온체인 수요가 함께 증가해왔다는 점에서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킹의 급증이다. 6월 11일 기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3,460만 개로 유통량의 약 29%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가격이 오르는데도 코인을 예치해 두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펙트라가 도입되면 스테이킹 진입 장벽이 더 낮아져 최대 40%까지 스테이킹 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모든 상승 요인이 항상 성공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 충격이나 기술적 오류가 발생할 경우 가격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더리움의 리스크-보상 비율은 여섯 달 전보다 훨씬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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