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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사고, 헤지펀드는 판다...이더리움 가격 어디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21:00]

기관은 사고, 헤지펀드는 판다...이더리움 가격 어디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0 [21: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는 기관 자금이 40억 달러에 근접했음에도, ETH 가격은 여전히 2,500달러대에서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ETF 매수세와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이 맞물리며 팽팽한 긴장 상태가 연출되고 있다.

 

6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를 중심으로 이더리움 ETF에 6월 한 달간만 약 7억 5,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현재 ETHA가 보유한 이더리움은 167만 7,000개이며, 운용 자산 규모는 약 41억 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은 이더리움을 단 한 번도 매도하지 않았고,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퀸튼(Quinten)은 CME 데이터를 인용해, 이더리움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TF를 통한 강력한 현물 매수세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에서의 매도 압력이 가격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58% 상승한 2,563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ETH 미결제 약정은 4.5% 증가한 364억 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청산 규모는 3,000만 달러를 넘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더리움이 2,5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네트워크 성장률과 유틸리티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주간 신규 이더리움 주소 수는 80만 개에서 100만 개 사이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수치다.

 

기업 수요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샤플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최대 ETH 보유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향후 메인스트리트 기업들이 디파이를 넘어 소비자와 기업용 앱 개발을 위해 이더리움 트레저리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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