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주가가 상장 이후 700% 급등하며 시가총액 500억 달러에 육박했지만, 정작 서클 직원들은 전통 IPO 방식을 택하면서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잠재 수익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억만장자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에 의해 제기됐다. 그는 “직원들은 IPO 과정에서 총 1,440만 주를 주당 31달러에 매도해야 했으며, 이는 약 4억5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히며 “상장 당일 서클의 기업가치가 34억5,6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30억 달러의 가치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비판했다.
팔리하피티야는 “SPAC 합병이나 직접 상장(direct listing)과 달리, 전통 IPO는 가치 이전이 불투명하며, 중개기관들이 고객에게 사실상 ‘공짜 주식’을 나눠주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례는 서클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의 자산이 이름도 모르는 외부인들에게 ‘증여’된 셈”이라며 전통 IPO 시스템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실제 서클은 이달 초 공모가 31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주가는 현재 240달러 선까지 폭등했다. 이는 최근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지니어스 스테이블코인법(GENIUS Act)’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이러한 전통 IPO 구조를 피하고자 SRM 엔터테인먼트와의 SPAC 합병을 선택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트론은 상장 이후 ‘트론 주식회사(Tron Inc.)’로 리브랜딩할 예정이며, 자체 준비금(Tron Reserve)도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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