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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평판 리스크’ 기준 전격 폐지…美 은행의 암호화폐 진출 길 열렸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4 [07:05]

연준, ‘평판 리스크’ 기준 전격 폐지…美 은행의 암호화폐 진출 길 열렸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4 [07:05]
비트코인, 암호화폐

▲ 비트코인, 암호화폐     ©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은행 감독에서 ‘평판 리스크(reputational risk)’ 기준을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이 조치는 그간 은행들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했던 주요 규정을 철폐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은 이번 개정으로 기존 감독 매뉴얼과 핸드북에서 ‘평판’ 및 ‘평판 리스크’ 관련 언급을 삭제하고, 그 자리를 구체적인 금융 리스크 평가 기준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독관 교육과 타 금융기관과의 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연준은 앞서 해당 기준을 폐지한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정책 기조를 일치시키며,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 ‘디뱅킹(debanking)’ 문제 해소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그간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회피했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미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등은 그간 연준의 감독 기준이 암호화폐 산업에 부당한 장벽을 조성했다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평판 리스크 항목은 금융기관들이 소비자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꺼리게 만든 핵심 이유 중 하나였다.

 

이번 발표 직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하루 만에 5% 상승, 이더리움(ETH)은 10% 급등해 2,500달러에 근접했다.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 상승한 3조 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연준이 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연준 위원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추가 상승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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