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럼프 코인 금지되나? 美 상원, 대통령 암호화폐 법안 발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4 [16:00]

트럼프 코인 금지되나? 美 상원, 대통령 암호화폐 법안 발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24 [16:00]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애덤 쉬프(Adam Schiff)가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제한하는 ‘COIN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과 수익을 겨냥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COIN(Curbing Officials’ Income and Nondisclosure) 법안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 고위 관료 및 가족 구성원이 재임 중 암호화폐를 발행·홍보·수익화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쉬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암호화폐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며 “공직의 사적 이익화를 막기 위해 해당 법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행한 TRUMP 밈코인, 그리고 그가 설립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중심으로 제기된 윤리적 논란에 직접 대응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5,74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자회사인 트럼프 미디어는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쉬프 의원은 “공직자가 디지털 자산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대통령과 그 가족이 암호화폐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걸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IN 법안에는 암호화폐 관련 위법 행위에 대한 벌금 및 형사 처벌 조항도 포함돼 있다.

 

다만, 이 법안은 최근 통과된 GENIUS 법안과 충돌된다. GENIUS 법은 의회 의원과 일부 행정부 관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제한하지만, 대통령과 부통령은 예외로 둬 COIN 법안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대통령의 암호화폐 활동을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시도는 매우 이례적이며,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행보에 맞선 정면 대응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국에도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 “은행 없이 송금·결제”...스테이블코인 실사용 활용 사례 공개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