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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700% 급등한 서클…지금 들어가도 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03:30]

상장 후 700% 급등한 서클…지금 들어가도 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7 [03:30]
출처: 서클 X

▲ 출처: 서클 X     ©

 

서클(Circle) 주가가 상장 후 한 달도 안 돼 700% 폭등했다. 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C(USD Coin)를 발행하는 서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 종목코드 CRCL)은 6월 5일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31달러에서 248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약 56억달러에서 450억달러로 700% 넘게 급등했다. 26일 현재 주가는 222.76달러, 시총은 450억달러 수준이다.

 

서클은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와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를 발행하고 있으며, 185개국에서 USDC의 발행 및 환수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핀테크 인프라 대기업 파이서브(Fiserv)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금융기관 및 가맹점 대상 확장을 꾀하고 있다.

 

서클의 수익 구조는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 기반한다. 실제로 매출은 2022년 7억7,200만달러에서 2023년 14억5,000만달러, 2024년에는 16억8,000만달러로 성장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5억7,900만달러 매출과 6,5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명확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다. 씨포트글로벌의 애널리스트 제프 캔트웰은 USDC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장기적으로 2조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서클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25~30%로 전망했다.

 

그러나 급격한 주가 상승 이후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순이익 기준 215배, 매출 기준 24배에 달하는 고평가 상태다. 특히 금리가 하락할 경우 예치금 이자 수익이 감소할 수 있고, 전통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만큼 단기적 리스크도 상존한다.

 

전문가는 “서클의 성장성은 유망하지만 현재 주가는 이미 지나치게 미래를 반영하고 있다”며 분할 매수(달러코스트애버리징) 전략을 권장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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