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가 연간 1억 8,600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하며, 기존 주력 상품인 S&P500 ETF(IVV)를 제치고 수익 기준 최대 ETF로 부상했다. IVV의 수수료 수익은 1억 8,300만 달러 수준이다.
IBIT는 출시 직후 ETF 업계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출시"로 평가받았으며, 약 1년 만에 수익 면에서도 블랙록 내 최고 실적을 기록한 ETF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기에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안정적인 거래량을 바탕으로 전통 주식 ETF보다 높은 활동성과 수익성을 보여줬다.
흥미로운 점은 IBIT의 변동성이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ETF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에 따르면, IBIT는 출시 초기 IVV 대비 5.7배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현재는 양 ETF의 변동성이 거의 동일한 수준에 수렴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변동성이 감소한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ETF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시장의 전통적 가격 사이클에 구조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ETF 승인 이후 BTC는 승인 당시 수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반감기, 경기침체 우려, 규제 압박 등 외부 악재에도 대규모 하락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IBIT의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IBIT는 지금은 고수익 수수료 ETF로 기록될 뿐, 초기의 폭발적 성장세는 반복되지 않고 있다. 블랙록은 최근 일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관심도 보이고 있지만, IBIT를 중심으로 한 BTC 전략을 유지 중이다.
결국 IBIT의 성공은 단순한 ETF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그로 인한 비트코인 생태계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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