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000달러는 현실적인 목표?...“비트코인보다 더 큰 시장 온다” 주장 등장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시장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시가총액 기반의 평가 방식이 암호화폐에는 맞지 않으며, XRP는 유동성에 따라 새로운 가격 지평을 열 수 있다고 주장한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XRP 컨퍼런스’ 현장에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브리 테레시(Bri Teresi)는 XRP 커뮤니티 인사 윌 카(Will Carr)에게 XRP의 고평가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테레시는 “XRP가 1,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대해 회의적인 이들이 주로 시가총액 한계를 근거로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는 전통적 기업 가치평가 기준인 시가총액은 블록체인 산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문 흐름이 수십조, 수백조 달러에 이른다면 XRP는 현재보다 훨씬 큰 시장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유동성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카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매출과 현금흐름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암호화폐는 전혀 다른 구조라며 기존 관점은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비판론자들은 XRP가 1,000달러가 되려면 현재 순환 공급량인 587억 개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58조 7,500억 달러에 이르러야 하며, 이는 금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비트코인을 모두 합친 규모를 넘어선다고 지적한다. 반면 XRP 지지자들은 이러한 계산이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대체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아르만도 판토야(Armando Pantoja)는 XRP가 100달러에 도달하기 위해 꼭 수조 달러의 유입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사례를 들어, 단 한 채의 집이 100만 달러에 거래되면 전체 동네의 집값 평가가 동시에 상승하듯, 낮은 유동성에서도 소규모 거래가 가격과 시가총액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토야는 약 200억~300억 달러의 유입만으로도 XRP 가격이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XRP의 고평가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하지만, 대규모 유입 자금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XRP가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 솔루션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