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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암호화폐 기관 입성의 분기점? IPO·ETF·법안이 다 몰렸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30 [03:30]

6월은 암호화폐 기관 입성의 분기점? IPO·ETF·법안이 다 몰렸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30 [03:30]
암호화폐

▲ 암호화폐     ©

 

2025년 6월, 암호화폐 시장은 기업공개(IPO), 기관 매수, 스테이블코인 도입, 규제 입법 등 제도권 진입 흐름이 폭발적으로 전개된 시기였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비트코인(BTC) ETF는 총 24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고,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누적 469억 달러 유입으로 ETF 선두를 유지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ETF 역시 14억 달러 규모의 19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기관 자금의 유입은 상장기업들의 매수 행보로 이어졌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10,345BTC,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4,545BTC를 각각 매입했다.

 

IPO 시장에서도 대형 이벤트가 이어졌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6월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IPO 가격(31달러)의 두 배 이상인 69달러로 시작해 2주 만에 27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수요와 기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공모 수요가 25배 초과될 정도였다. 이어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Gemini), 크라켄(Kraken), 불리시(Bullish)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자금 유입은 벤처 투자에서도 활발했다. 탈중앙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은 10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2억 달러를 유치했고, 미국 규제 기반의 칼시(Kalshi)는 20억 달러 가치로 1억 8,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도 40억 달러 밸류 기준으로 토큰 매각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전 블랙스톤 임원과 테더 공동창업자가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으로 구성된 상장형 리저브 펀드 설립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 SPAC을 추진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출시도 잇달았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은 달러 연동형 토큰을 준비 중이며,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인 결제기업 피서브(Fiserv)는 6월 23일 FIUSD를 출시해 솔라나 블록체인에 통합했다. IOTA 기반의 VUSD, 한국  카카오뱅크의 BKRW 등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와 맞물려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지니어스(GENIUS)를 초당적 지지로 통과시켰고,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CLARITY도 하원 논의에 들어갔다. 연방 주택금융청(FHFA)은 비트코인 보유분을 주택담보 인정자산으로 승인했다.

 

6월 한 달간의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제도권 수용이 가속화된 전환점이었다. 한국, 일본, 브라질, 베트남 등도 자국 내 규제 입법 및 암호화폐 자산 지위 조정에 착수하며 글로벌 확산세에 힘을 보탰다. 제도권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를 포용하기 시작한 결정적 한 달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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