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주초 10만 달러 아래로 급락한 후 강하게 반등하며 10만 7,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심리가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매도 포지션이 급증하며 단기적인 방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알프랙탈(Alphractal)은 ‘7일 유동성 구간’ 지표를 활용해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숏 포지션이 강하게 늘어난 현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미결제 약정의 순 델타(Net Delta), 그리고 가격대별 포지션 분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도구다.
미결제 약정 순 델타가 음수일 때는 시장에 매도 포지션이 매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프랙탈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붉은 막대가 다수 출현하며 순 델타가 음수로 전환됐고, 이는 매도 세력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숏 포지션의 증가는 반드시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알프랙탈은 "상승 추세 내에서 매도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도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손실 회피를 위해 매수 전환하게 되며, 오히려 급등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 또는 반등하는 구간에 있는 만큼, 매도자들이 일정 가격 이상에서 손절매를 유도당할 경우 강한 상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단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시장은 빠르게 매도세를 청산시키며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다.
알프랙탈은 "현 시점에서 숏 포지션은 위험할 수 있으며, 매도 관점의 트레이더는 다음 움직임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격은 안정적이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전형적인 포지션 역전 구간의 초기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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