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2025년 상반기 동안 178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유사한 자금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이 11주 연속 자금 유입을 이어가며, 6월 마지막 주에만 27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순유입 규모는 178억 달러로, 전년 동기(183억 달러) 대비 2.7% 낮은 수치다.
상반기 전체 유입 금액 중 약 95%에 해당하는 169억 달러가 최근 11주 동안 집중 유입됐다.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 상품이 149억 달러로 상반기 전체 유입의 84%를 차지하며 ETP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9억 달러로 16.3%를 점유했으며, 엑스알피(XRP)는 2억 1,900만 달러로 세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기준으로도 비트코인 ETP는 22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였으며, 이더리움은 4억 2,900만 달러, XRP는 1,06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XRP는 미국에서는 아직 현물 ETF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는 6월 18일 관련 상품이 정식 출시되면서 투자 흐름이 이어졌다.
운용사별로는 블랙록(BlackRock)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암호화폐 ETF는 2025년 상반기 동안 17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전체 유입 자금의 96%를 차지했다. 이어 프로셰어스(ProShares)가 5억 2,600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가 2억 4,600만 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은 오히려 17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6월 마지막 주에 10만 1,000달러 선에서 10만 7,800달러까지 상승한 뒤, 6월 30일 기준으로는 다시 10만 8,000달러 아래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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