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년 묵힌 고래들이 움직였다…무슨 신호일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05 [02:00]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의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의 조정장에서 대규모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상 보유한 고령 코인 보유자들이 가장 많은 이익을 실현하며 시장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7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보유 기간에 따라 구분된 투자자 그룹별 수익 실현 데이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장 조정 국면에서 전통적으로 매도에 가장 활발히 나서는 단기 보유자들이 아닌, 오히려 1년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이 주도적으로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실현 수익(Realized Profit)' 지표를 활용해 각 보유 기간별 투자자들이 실제로 실현한 수익 규모를 측정했다. 그 결과, 최근 수익 실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그룹은 3년에서 5년 사이 코인을 보유해온 투자자들로, 이들은 총 8억 4,9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했다. 해당 그룹은 전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한 장기 보유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마침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큰 수익 실현 규모는 7년에서 10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서 나왔다. 이 그룹은 총 4억 8,500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7년 이상 이동이 없는 코인들은 접근 불가 상태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사례는 장기간 지갑을 방치해뒀던 투자자들이 활동을 재개했거나, 진성 장기 보유자들이 드디어 수익을 실현한 경우로 해석된다.
세 번째로 많은 수익을 실현한 그룹은 1년에서 2년간 보유한 투자자들이며, 이들은 4억 4,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비교적 짧은 보유 기간이지만, 시장 사이클의 초기 상승 구간에 진입한 이들이 최근 가격 급등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글래스노드는 이와 같은 데이터에 기반해, 이번 수익 실현이 단기적 차익 매매 성격보다는 구조적인 매도 흐름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이전 사이클에서 매수한 장기 보유자들이 주요 매도 주체로 나서면서 시장의 다음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단서가 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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