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비트코인(Bitcoin, BTC) 축적 전략이 확산되는 가운데, 무분별한 매입이 오히려 시장에 큰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일부 기업은 자산 다각화나 인플레이션 방어를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만, 비트코인만을 위한 기업 구조는 하락장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24년 이후 비트코인을 보유한 전 세계 상장기업 수는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이들이 보유한 물량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8만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자산의 53%를 비트코인에 집중하고 있다.
비트코인 중심 기업이 투자자에게 주목받기 위해선 단순한 보유를 넘어 ‘주당 비트코인 증가’ 전략을 증명해야 한다. 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 발행과 주가 프리미엄 시점에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MNAV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주가 초과 가치를 형성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규모와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작은 기업들은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며,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받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마진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 외에 수익원 없이 운영되는 기업들은 시장 침체 시 생존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강제 매도할 경우, 시장은 2022년과 같은 ‘비트코인 데스 스파이럴’에 빠질 수 있다. 가격 하락이 강제 청산을 유도하고, 이는 다시 추가 하락을 낳는 연쇄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암호화폐 자산 전반의 하락 압력까지 유발될 수 있다.
스트래티지처럼 초기 진입자이자 리더십, 자본력, 시장 신뢰도를 갖춘 기업은 예외지만, 무분별한 후발 기업들의 비트코인 올인 전략은 업계 전반의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시장 고점에서도 하락장은 항상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보유 전략의 강도와 구조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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