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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나 USDe, 정말 스테이블코인으로 봐도 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14 [16:44]

에테나 USDe, 정말 스테이블코인으로 봐도 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14 [16:44]
사진=에테나(Ethena Labs) X 이미지

▲ 사진=에테나(Ethena Labs) X 이미지     ©

 

에테나(Ethena)의 USDe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체계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플래시 크래시 당시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0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오케이엑스(OKX) 창립자 스타 쉬(Star Xu)는 최근 성명을 통해 “USDe는 1대1 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토큰화된 헤지펀드로 취급돼야 한다”며 “이를 단순 스테이블코인으로 간주할 경우 향후 전체 시장에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에테나(Ethena)의 초기 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USDe가 강력한 달러 페깅 설계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엄격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지난 10일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 사태와 직결된다. 당시 USDe는 바이낸스에서 최대 35% 하락하며 페깅이 해제됐고, 담보 가치가 급락해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됐다. 특히 시장 유동성이 얇은 상황에서 청산이 급속히 확산돼 단 몇 분 만에 총 19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사라지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FTX 붕괴와 코로나19 사태를 능가하는 기록이다.

 

알트코인 가격은 90% 이상 급락했고, 바이낸스 접속도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마켓 메이커들이 유동성 공급에 실패했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파트너 하심 쿠레시(Haseeb Qureshi)는 “불이 난 상황에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표현하며, 바이낸스 내 문제였던 디페깅이 시장 전체로 번진 상황을 설명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같은 온체인 거래소는 자동 디레버리징(ADL) 시스템을 가동해 부채를 정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바이낸스는 이후 USDe를 담보로 사용하던 트레이더들에게 2억 8,000만 달러 이상을 보상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후 에테나의 토큰 ENA는 10% 이상 회복했고, 시장 주요 참가자들도 점진적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시장 분위기는 약세에 머물러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 리스크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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