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 은행의 신용 불안이 다시 시장을 강타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숨에 10만 4,000달러까지 급락하며 ‘두 번째 블랙프라이데이’ 충격을 맞았다. 신용 경색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위험 회피 흐름에 휩싸였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시간대에 하락세를 확대했다. 미국 지역 은행들이 파산한 자동차 부품사와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에 노출되면서 금융 불안 우려가 재점화됐다. 이 여파로 S&P 500 지수는 0.63% 하락해 6,629.07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47% 떨어졌으며 다우존스 지수도 0.65% 하락해 4만 5,952.24를 기록했다.
파산을 신청한 퍼스트 브랜드 그룹(First Brands Group)은 100억 달러의 부채를, 트리컬러 홀딩스(Tricolor Holdings)는 10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부실은 민간 신용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자이언스(Zions)와 웨스턴 얼라이언스(Western Alliance) 등의 은행 주가가 각각 13%, 11%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면서 금은 온스당 4,27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공포는 곧 암호화폐 시장으로 번졌다. 비트코인은 장중 10만 4,500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을 5% 잃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5,800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 6,000달러 대비 16.5% 하락한 상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9억 3,52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3억 1,780만 달러가 비트코인, 1억 9,630만 달러가 이더리움(Ethereum, ETH)에 집중됐다. 전체 시장에서는 총 1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10만 7,520달러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단기 지지선은 10만 4,000달러라고 지목했다. 차트 분석가들은 10만 1,000달러와 9만 5,000달러, 8만 8,000달러 구간이 다음 수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일 상대강도지수(RSI)가 저점에 도달한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핵심 지지선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 현재 시장은 신용 경색과 주식시장 불안을 반영하면서 단기 하락 압력이 강한 상태다. 이번 급락이 구조적 저점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주 후반 주봉 마감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