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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크다, 하지만… XRP 백만장자론 ‘찬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22 [21:40]

꿈은 크다, 하지만… XRP 백만장자론 ‘찬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22 [21:40]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가 진정한 ‘백만장자 제조기’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법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호재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우 극단적인 성장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부분 승소한 이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며 2.4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440억 달러에 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親)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XRP는 비트코인(Bitcoin)과 달리 글로벌 결제 시스템 현대화를 목표로 설계된 암호화폐다. 리플(Ripple)은 XRP를 브리지 통화로 활용해 금융기관이 기존 국제 결제망인 SWIFT를 거치지 않고도 송금할 수 있는 주문형 유동성(ODL)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개은행 수수료를 없애고 송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특히 신흥국 및 해외송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만약 XRP가 전 세계 송금 및 은행 간 결제 시장의 일부만 점유해도 성장 잠재력은 크다는 평가다. 그러나 ‘백만장자’ 수준의 수익을 내려면 상황이 달라진다. 현재 1만 달러를 30년 후 240만 달러로 늘리려면 연평균 20.1%의 복리 수익률이 필요하다. 이는 총 2만 4,000% 이상 상승, 시가총액이 약 3,640억 달러에서 36조 4,000억 달러로 커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역사상 어떤 금융 네트워크보다도 큰 규모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장기 부의 축적을 목표로 한다면 비트코인이나 우량주와 같은 보다 예측 가능한 자산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가 법적 리스크를 벗고 친시장 정책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성장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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