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제학계의 거센 비판과 이를 반박하는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의 논쟁이 다시금 격화되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최근 약세를 보이며 8만 5,100달러 인근까지 하락하자 자산 가치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대학 교수인 스티브 행크(Steve Hanke)는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은 펀더멘털 가치가 제로인 투기 자산에 불과하다"며, 8만 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진 시장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 온체인 분석가 액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행크 교수의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며 현재의 하락세는 수년간 이어진 성장 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이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트레이더 카르페 디엠(Carpe_Diem) 역시 1972년 이후 구매력이 86%나 급감한 미국 달러화 차트를 제시하며 법정 화폐야말로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데이터는 가격 하락과 맞물려 채굴 난이도 지표인 해시레이트가 12월 9일부터 14일 사이 최대 12.8% 급락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 채굴 중단 소식을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애들러 주니어는 네트워크 지표만으로는 언론에 보도된 채굴장 폐쇄설을 확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 한 시간 만에 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레버리지 물량이 대거 정리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이 3,000달러 선을 내주었고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 카르다노(Cardano, 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은 분석가 체크메이트(Checkmate)의 분석을 인용해 이미 1조 달러 이상의 자본이 비트코인에 저축 수단으로 유입되었다며 가치가 없다는 주장을 일축했고 해설가 다니엘 친켈(Daniel Tschinkel) 또한 가격에만 집중하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기능과 검열 저항성을 간과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회의론자들은 긴축적인 금융 환경과 불안한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이 2026년 초까지 위험 자산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통 경제 이론과 시장 내 비트코인의 역할 확대라는 두 관점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급격한 가격 조정은 비관론자들에게 새로운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