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현금’ 역할을 해온 테더가 여전히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임에도, 투자자들이 반드시 짚어봐야 할 구조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테더(USDT)는 비트코인(BTC)과 함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유동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준비금 투명성 문제는 여전히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 테더는 1USDT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돼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처럼 활용되지만, 그 기반을 둘러싼 신뢰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매체에 따르면 테더 발행사 테더 리미티드(Tether Limited)는 2017년 이후 준비금 투명성과 관련해 지속적인 논란에 휘말려 왔다. 뉴욕주 검찰 조사 결과, 2017~2018년 당시 테더는 USDT를 1대1로 전액 뒷받침하지 못했고, 일부 준비금을 자매 회사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재정 공백을 메우는 데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파로 두 회사는 이후 뉴욕주에서의 영업이 금지됐다.
회사 측은 이후 재무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투명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테더는 바하마 등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준비금 일부를 보관하고 있는데, 이러한 역외 금융 관할 지역은 미국보다 공시·감독 기준이 느슨해 외부에서 실질적인 검증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모틀리풀은 이 점이 테더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비교 대상으로는 USD코인(USDC)이 언급됐다.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2025년 6월 상장 기업이 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규제를 받게 됐고, 뉴욕을 본거지로 매월 전체 준비금을 공개하고 있다. 반면 테더는 분기별 보고에 그치고 있어, 정보 공개 주기와 규제 강도 측면에서 차이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결국 선택은 유동성과 투명성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라는 게 매체의 결론이다. 테더는 시가총액 약 1,860억 달러, 하루 거래량 690억 달러로 압도적인 유동성을 제공하지만, USDC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아도 규제와 공시 측면에서 더 명확한 구조를 갖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어떤 스테이블코인도 완전히 무위험 자산은 아니며, 시장 충격이나 규제 변화로 달러 페그가 흔들릴 경우 매도 시 실제 수취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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