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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난 게 아니다"…이더리움, 조용한 반등의 속사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1 [20:34]

"아직 끝난 게 아니다"…이더리움, 조용한 반등의 속사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1 [20:34]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ereum, ETH)이 하루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한 배경에는 보안 로드맵 강화와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기술적 반등 신호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0.59% 상승한 2,995.27달러에 거래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상승률인 0.49%를 소폭 웃돌았다. 최근 30일 기준으로는 약 11% 상승했지만, 90일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약 2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가격 반등의 첫 번째 요인은 이더리움 재단이 제시한 중장기 보안 로드맵이다. 재단은 2026년을 목표로 zkEVM과 관련한 세 가지 핵심 보안 이정표를 공개하며, 128비트 수준의 증명 보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STARK 기반 시스템에서 제기돼온 증명 위조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네트워크의 구조적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평가다. 장기 보유자 입장에서는 시스템 리스크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기관 채택 확대 역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대형 금융기관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한 1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 실물자산(RWA)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전체 토큰화 자산의 약 66%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3분기 58%에서 뚜렷하게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한 주 동안 7억 2,600만 달러에 달했고, 검증자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약 110만 명을 기록하며 네트워크 신뢰도를 뒷받침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반등 가능성과 경계 신호가 공존한다. 이더리움은 2025년 고점 대비 50% 되돌림 구간에 해당하는 3,036달러 부근을 시험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5.66으로 중립 영역에 위치해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마이너스 영역에 있지만, 하락 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3,133달러 선을 회복할 경우 숏 커버링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장기 저항선은 여전히 뚜렷하다.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은 약 3,571달러에 형성돼 있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상당한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3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3,012달러를 지지선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단기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종합하면 이번 이더리움 상승은 기관 수요 확대와 프로토콜 성숙도 개선이라는 펀더멘털 요인 위에, 기술적 반등 기대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 지표는 신중한 낙관론을 가리키고 있어, 향후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전후로 한 변동성 확대 여부가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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